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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리뷰/넷플릭스 · OTT

넷플릭스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리뷰 평점, 아메리칸 호러스토리 상위호환

by momosis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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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만의 독자적인 미장센과 영화예술 세계로 유명한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총 8개의 단편들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편당 60분 미만으로 제작되어 가볍게 한편씩 보기도 몰아서 주르륵 보기에도 좋다. 

 

각 에피소드마다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님이 직접 에피소드를 미리 소개해주는데 생각보다 귀여우신 외모에 깜짝 놀랐다.

 

전체 평점은 7.8점, 전체 회차 중 3화 '부검'이 가장 높은 평점

IMDb 평점은 7.8점으로 나쁘지 않은 스코어를 기록했고, 8개의 에피소드의 각각 평점을 보면 3화인 부검이 8.1점으로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고, 4화 겉모습, 6화 마녀의 집이 6.2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확실히 고급진 연출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호러 시리즈

각각의 시리즈는 연출도 조명도 시각효과도 촬영기법도 세트장도 정말 공들인 티가 팍팍 나는데 이런 점은 요즘 넷플릭스의 공장형 컨텐츠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는 건 분명하다.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괜히 크리에이터로 참여한게 아니구나 싶다.

 

사실 요즘 넷플릭스는 하나는 걸리겠지 란 식으로 컨텐츠를 계속계속 뽑아내는 것 같더니 가끔씩 이렇게 공들인 시리즈들을 던져주면서 시청자들을 못 떠나게 만드는 것 같다. 

 

아무튼 이번 시리즈는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에피소드들이 많고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스토리라인도 꽤나 탄탄하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묵직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한다. 

 

호러 시리즈는 배경음악을 시종일관 틀어대서 너무 시끄럽거나 인위적으로 공포를 조장하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이 시리즈 들은 정신 사나운 배경음악도 적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만큼만 음악을 활용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스며드는 느낌이다. 

 

짙은 미국 갬성과 몇몇 아쉬운 스토리의 에피소드 

주인 없는 임대 창고나 공동묘지의 쥐에 대한 이야기 등등은 확실히 한국에서는 낯선 소재라서 공포 보다는 신기함이 더 컸다. 아 미국 사람들은 이런 감성을 무섭게 느끼는 구나 싶기도 하고, 정서가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다.  

 

그리고 세번째 에피소드에 대한 호평이 많던데, 확실히 내가 생각해도 신선한 에피소드였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소재를 이렇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싶긴 해서 독특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접근인 만큼 약간의 설명충(?) 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다.

 

예를 들면 외계인이 왜 자기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시청자에게 대사를 사용해 설명하는 식인데, 단편임을 감안할때 어떻게든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를 이해시켜야 하니 어쩔 수 없었겠단 생각이 들긴 한다. 

 

네번째 에피소드의 경우에는 너무 뻔만 이야기라고 느껴졌는데, 이걸 무서우라고 만든건지 아니면 겉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다는 교훈을 주려고 했던건지 헷갈리는 에피소드였다. 결말도 응? 왜지? 갑자기?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드는 에피였다. 사실 단편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잉? 이렇게 끝난다고? 싶게 후다닥 맺어버린 결말이 종종 있다.

 

 

호러 시리즈를 즐기는 분들에겐 볼만한 시리즈

사실 네임드 감독님이신 기예르모 감독의 이름을 걸고 만들어진 만큼 퀄리티가 보장되는데, 일단 세트나 분장, 조명, 의상 등 다양한 영화적 장치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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