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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장사 4회, 결국 결정된 예선 탈락팀 패자부활전이 있을까?

by momosis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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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의 결방 후 방영된 4회, 예선 1조에서 격투팀이 2승을 거둬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2조에서는 개그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었다. 이제 남은 건 탈락팀을 가릴 차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도팀, 머슬팀이 최종적으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예선 1조의 유도 팀과 야구 팀의 경기.

아무래도 체급차이가 큰 두 팀이다 보니, 큰 반전은 없겠다는 생각으로 시청을 계속했다. 첫번째 게임은 조준현과 양준혁, 키만 18cm 차이가 나는데 보면 볼수록 안쓰러운 체급차이다.

 

 

조준현은 체급 차이를 극복하고자 기술이 걸리지 않게 계속 돌면서 상대의 중심을 흔들고 힘을 뺀다. 이대로 계속 힘을 빼면 승산이 있나 싶었지만 조준현은 기술을 걸어보려 샅바를 잡은 손을 놓았다가 페이스를 잃었고 결국은 체급과 힘의 격차를 못이기고 그대로 밀려 넘어지고 말았다. 

 

두번째 게임은 김민수와 최준석, 두 팀의 에이스 경기다. 김민수는 힘과 기술을 겸비했고, 최준석은 압도적 체급과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사실 유도팀 입장에서는 김민수가 꼭 최준석을 잡아줘야 일말의 승리 가능성이라도 생기는 상황이다.

 

 

김민수가 기술로 들어올리려고 해도 최준석은 절대 들리지도 않고 넘어가지도 않는다. 프로그램 시작이후 가장 긴 경기가 펼쳐졌다. 허점이 보일 경우 바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둘다 선뜻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1분이 지나고 연장전까지 돌입했다. 둘다 버티고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만 온 몸에 힘을 주고 에너지를 쓰고 있는 상태라, 사실 연장전은 김민수가 유리하다. 최준석은 무게 때문에라고 에너지 소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연장전은 30초인데, 여기서 결과가 나지 않으면 몸무게가 작은 선수가 이기게 된다. 최준석 입장에서는 무조건 승부를 봐야 하는 입장. 최준석은 힘으로 밀어붙이고 김민수는 버텨야 한다. 최준석이 기술로 김민수를 들어올리려 할때 김민수는 그대로 밀어치기해 결국 최준석을 눕혀버렸다. 1분 30초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온 힘을 다해 싸워내는 경기였고, 선수 둘다 방전될 정도였다.

 

세번째 게임은 조준호와 홍성흔의 게임이다. 조준호는 샅바싸움에 필사적인데 거의 모래판에 얼굴이 닿을 정도다. 시작과 동시에 안다리 기술을 거는 조준호, 제대로 걸린 홍성흔이 코어 힘으로 버티다가 결국은 넘어가버렸다. 

 

홍성흔은 이번 경기를 위해 5kg을 증량하고 현역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해 실력을 가다듬었다는데, 참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져버렸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씨름 기술을 익히는게 쉽지 않다는 건데, 새삼 격투팀의 강경호가 대단하다. 

 

네번째 게임은 어떤 선수를 내보내느냐가 중요하다. 유도팀에서는 김민수를 내보내 승리를 확정지어야만 한다. 야구팀은 힘을 상대적으로 덜쓴 양준혁이 나왔다. 하지만 김민수도 최준석과의 게임으로 인해 힘이 많이 빠진 상태인데, 어떻게 풀릴까.

 

시작과 동시에 김민수의 왼배지기 기술이 바로 들어갔고, 중심을 잃은 양준혁이 오른발이 들린채로 넘어가나 했는데 되치기, 일명 쌈 싸기 기술로 양준혁이 김민수를 넘겨버렸다. 김민수가 최준석과의 경기로 힘이 많이 빠진게 패인이 아니었을까.

 

 

이제 승부는 다시 원점이다. 유도팀은 예상외로 전패를 이어가고 있는 조준현을 내보냈다. 상대는 최준석, 둘의 몸무게는 2배나 차이가 나는데 다윗과 골리앗 수준의 체급차이다. 조준현 입장에서는 지친 최준석을 상대로 최대한 옆으로 돌며 힘을 빼내는게 최선일 듯 하다. 

 

경기가 시작하고, 시작하자마자 최준석은 가볍게 조준현을 들어 들배지기로 눕혀버렸다. 조준현은 이번에도 역시나 경기 시작과 함께 샅바를 놓았는데, 아마 유도선수로서의 습관이 아닐까 싶다.

 

 

결국 탈락이 결정된 유도팀, 탈락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조준호와 조준현이 포함된 유도팀은 아무래도 워낙 체급차이가 컸었던 경기라 막상 져도 크게 아쉬운 마음은 없을 것도 같다. 인터뷰를 봐도 유도 선수들이 참 순하다. 서로 티격태격하는데도 허허 실실 웃으며 받아주는 모습이 호감이었는데, 이제 못본다니 아쉽다. 특히 귀여운 리액션을 담당하던 조씨 쌍둥이 둘이 빠진다니 섭섭하다.

 

예선 2조의 머슬팀과 농구팀의 경기.

예상으로는 농구팀이 질 것 같다. 사실 그랬으면 하는게, 문경은 선수 때문이다. 사실 경기에 제대로 임하는 것 같지도 않고, 중계진들도 힘을 안쓰고 부상만 면하자는 자세인 것 같다고 디스한다. 그런 태도는 진심으로 임하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민폐가 아닐까 싶고, 보는 입장에서도 재미가 없다. 

 

첫 경기는 전욱민과 문경은, 젊은피에 근육으로 무장한 전욱민을 문경은이 이기기엔 무리가 있다고 봤는데 왠일인지 이번엔 힘 좀 쓰면서 경기에 진심으로 임하나 싶었지만, 경기 호각이 울림과 동시에 바로 전욱민이 왼배지기 기술을 써버렸고 손쓸새 없이 넘어가버렸다. 문경은 덕에 1승을 먹고 들어간 머슬팀이다.

 

 

두번째 경기는 양치승과 우지원의 경기. 극과 극의 피지컬의 두 선수, 짧고 두꺼운 선수와 길고 얇은 선수의 대결이다. 우지원 선수는 생각보다 승부욕이 엄청난 듯하다. 표정도 그렇고 샅바싸움까지 진심으로 임하는게 화면 밖으로도 느껴졌다.

 

 

경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5초도 안되어서 우지원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키가 약 20cm나 차이나는데다 양치승도 조급한 마음이었는지 상체가 먼저 열려버렸고 우지원이 힘을 쓰는 대로 그대로 밀려 넘어갔다. 매우 심심하고 싱거웠던 경기다.

 

이제 경기는 1:1, 다음 경기는 조준과 박광재다. 개인적으로 조준 선수가 머슬팀의 에이스라고 생각하는데 에이스와 에이스의 경기다. 조준은 저번회 연습 내용을 보니 운동신경도 좋고 근력도 잘 쓰는 선수라서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 같고, 박광재는 일단 체격부터 장사 체격인데다 힘도 장사다. 

 

역시 샅바싸움부터 치열하다. 박광재는 사실 조준을 좀 얕본 것 같은데, 그래선지 샅바를 너무 쉽게 내줘버렸고 조준은 이때를 틈타 샅바를 움켜쥐고 어깨싸움으로 박광재의 숨통을 조인다. 힘도 얼마나 센지 박광재는 샅바를 잡는 것도 힘겨워 보였다. 

 

 

경기 시작 호각과 동시에 조준이 배지기로 박광재를 넘겨버린다. 조준이 시작과 동시에 땡겨버리자 상대의 중심이 흔들렸고 그 상태를 놓치지 않고 돌려서 넘겨버렸다. 역시 조준이다. 개그팀과의 첫 경기에서는 아직 몸이 안풀렸던 것 같다. 

 

머슬이 2승으로 이기고 있는 상태, 이번에 농구가 질 경우 예선 탈락이 확정이다. 그만큼 중요한 네번째 게임, 머슬쪽은 역시 에이스 조준이 나왔고 농구에서도 박광재를 내보냈다. 꼭 이겨야 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농구팀. 이렇게 바로 성사된 리벤지 게임, 흥미진진하다. 

 

힘과 기술 모두 갖추고 승리의 기세까지 가져온 조준이냐, 체격과 힘 그리고 패배로 인한 독기까지 품은 박광재냐. 둘은 바로 직전 경기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흥분상태인 듯 했다. 이걸 눈치챈 심판이 과한 샅바싸움을 방지하고자 샅바로 순서대로 나눠 잡게 하며 둘의 흥분을 식혔다.

 

 

경기가 시작되고 조준이 측면으로 돌아 안다리를 거는데 기술이 실패했고 왼다리가 상대적으로 중심을 잃자, 그 상태를 노려 조준을 힘으로 들어올려 꽂아버린 박광재다.

 

이제 경기는 다시 2:2의 상황이다. 마지막 경기에 모든게 걸려있는데, 의외로 머슬팀은 양치승을 내보냈다. 농구팀은 문경은이 나올리는 없고 당연히 우지원이 나왔다. 두번째 게임에서 양치승이 우지원에 패했었는데, 왜 전욱민이 아니라 양치승을 내보낸 걸까?

 

경기가 시작되고 역시나 우지원의 승리였다. 사실 양치승을 내보낸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별로 설명할 것도 없고, 양치승의 실책이 크다고 본다. 상체를 세워서 힘으로 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우지원은 키가 크기 때문에 양치승이 상체를 세워도 들릴 리가 없으니 그대로 우지원에게 밀려버렸다. 

 

 

나 역시도 농구팀을 약체라고 생각했는데, 신장이 크다보니까 샅바 싸움부터 상체싸움까지 유리한 점이 많았고 결국 본선까지 진출했다. 앞으로 젊은피 머슬팀을 볼 수 없다는게 아쉬웠는데, 다행히 패자 부활전을 도입할 수도 있다니 유도와의 경기로 이긴 한 팀이 올라올 수도 있겠다. 

 

확실히 떨어진 두팀 다 아쉬운 팀에는 틀림이 없다. 어느 팀이든 다시 올라와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어줬으면 한다. 다음편은 본선 토너먼트다. 참가자들의 기량이 향상되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더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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