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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정보/연예 · 사회

청주에서 '두 눈 훼손'된 진도 믹스견 발견, 동일범의 소행은 아닐까? 궁금한이야기Y 삼동이

by momosis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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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년된 진도 믹스견이 두 눈이 훼손된 채로 발견,  경찰 수사 중

충북 청주에서 진도 믹스견이 9/22일 오후 3시 쯤 청주 상당산성 부근의 수로에서 동물단체 직원에 의해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발견 당시 두 눈이 심한 상처를 입었고, 온몸에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듯한 자국이 있었다고 한다. 구조 후 현재 개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고, 정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채로 살아가야 하고, 장애로 입양도 어려워질 수 있어 더 안타깝다.

본 사건과 무관한 사진.

해당 동물보호단체는 유기견이던 이 강아지를 임시 보호하던 중, 강아지가 견사를 탈출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학대가 의심된다며 주변 탐문 및 CCTV 확인 작업 중이다. 

 

+ 10월 7일 방영된 궁금한 이야기 Y에 의하면, 해당 강아지의 이름은 삼동이였다. 삼동이를 보호하던 관계자에 의하면 근처 주말농장의 사장이 평소 삼동이 가족에게 불만을 품고 신고를 하는 등 악심을 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확한 물증이 없는 상황이라, 경찰에서는 범인으로 측정할 수가 없는 상황.

 

2021년 5월 안성에서도 미성견 진도 믹스 두 눈이 훼손된 채로 발견

해당 사건은 작년 5/22일, 안성시 발화동에서 갈색 진도견 한마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로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성견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하며, 두 눈이 파열되어 얼굴에 진물이 눌러붙어 상태가 심각했다고 한다.. 이 아이 역시 두눈 적출 및 봉합수술 후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시력을 영영 잃게 되었다.

동물 보호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강아지의 사진

 

안성 사건의 피해견 견주 입장

병원 수의사의 학대 의심 소견에 따라 안성결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는데, CCTV 등을 활용해 견주를 확인했고, 견주는 "키우다 잃어버렸는데 타인이 개를 학대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현재 해당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정보나 기사가 없는 것으로 보아, 범인은 잡히지 않은 것 같다. 

 

혹시 동일범의 소행은 아닐까? (이건 개인적인 의혹일 뿐이다.)

동물학대는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치밀한 계획하에 이뤄지고 반복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두 눈만을 훼손시키고, 이 강아지들을 살해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두 사건의 공통점인데.. 혹시나 싶어 길찾기를 검색해보니 차량으로도 1~2시간 정도 거리로 예상된다.

사실 유기동물의 경우 활동 범위가 넓기 때문에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도 이해는 가지만, 이건 거의 동일한 패턴의 사건이 1년 단위로 2번이나 발생한 거다. 제발..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다. 

 

지속해서 발생하는 가학적인 동물 학대 사건들

사지가 절단된 새끼고양이의 사체, 흉기테러를 당한 강아지 등등 검색 사이트에 동물 학대라고만 입력을 해도 줄줄줄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행인건 점점 동물학대범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동물학대범에게 역대 최고형인 2년 6개월 징역이 구형된 적이 있다.

포항에서 자신이 죽인 새끼고양이의 사체를 초등학교 통학로에 노끈으로 전시하는 등 잔인한 행태를 보인 30대 남성 A씨의 경우 길고양이 10마리를 학대 및 죽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아마 10마리가 훨씬 넘겠지.. 밝혀진 것만 10마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재판부는 "동물학대 범행이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반복 진행되고, 수법이 잔혹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9월 22일 선고)

끔찍하다

또 포항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16마리 학대 및 살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B씨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에 벌금 200만원이 선고 됐다. (9월 21일) 이 미친 XX는 폐양어장에 고양이들을 가두고 학대 및 살해를 했는데, 그 모습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을 신고한 제보자에게 문자로 협박하기도 했다. 단단히 돌았다. 

구조되는 생존 고양이들

재판부가 윤석열 정부를 의식했을까?

동물학대 처벌법 강화가 윤석열 정부의 정책 목표 중 하나였다. 그래서 혹시 이런 정부 입장을 의식해서 역대 최고형이 나온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왜냐면 작년 동물학대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고 잔인한 대화들을 주고받았던 '고어전문방'의 피의자가 달랑 4월의 징역과 벌금 100만원, 그리고 집행유예 2년에 그쳤었기 때문이다. 지금에 비교하면 정말 솜방망이 처벌이다.

이런 미친 XX들만 보면 인간애가 사라진다.

 

윤석열 정부는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목표로 동물학대 범죄의 양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사실 현재는 재판부의 형량이 들쭉날쭉 하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에, 양형기준이 마련된다면 훨씬 공정하고 다수가 납득할 만한 양형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검거되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다. 

2016년엔 330명, 2021년엔 936명으로 약 3배나 늘었다. 이 말은 경찰 수사가 강화되어일 수도 있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동물학대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동물 학대는 인간이 가진 사회에 대한 혐오감이나 내면의 폭력성을 표출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본인보다 약하거나 사회에서 혐오받는 약자(동물 및 사람)에게만 폭력성을 표출하는 비겁하고 비열한 짓거리다.

 

그리고 이런 범죄자들이 처음은 동물로 시작하지만 언제 사람에게 그 폭력성을 드러낼 지 모르기 때문에 동물학대범을 처벌하는 건 향후 살인사건을 예방하는 것과 흡사한 효과를 낼 지도 모른다. 동물학대 유경험자와 연쇄살인마의 연결성에 대한 글을 접한 적이 있는데, 다음에 시간이 되면 포스팅을 해서 정리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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