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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교통대책, 우리 동네 광역버스 증설여부 알아보기

by momosis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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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보내는 출퇴근 시간, 얼마나 될까?

국토교통부는 아침 출퇴근 시간마다 출퇴근 전쟁을 겪고 있는 신도시의 교통난을 해결하고자 광역버스, 마을버스 등 운송수단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실 겪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신도시의 경우 운행하는 버스의 수가 제한적이라 출퇴근 도로 위에서 적게는 2시간 많게는 3~4시간까지 허비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 경우 회사에서 보내는 9시간을 더하면 11시간에서 하루의 반이 넘는 13시간이나 소비하게 된다. 이것도 칼퇴근을 한다는 가정하에.

 

이런 상황을 인지한 정부는 신도시의 출퇴근 지옥을 조금이라도 절감하고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 동네도 해당이 될지, 과연 언제쯤 혜택을 볼 수 있을지 등등 상세 내용을 아래에서 살펴보자.

광역버스를 줄서서 기다리는 행렬

앞으로 어떻게 바뀔까?

< 1 > 광역버스 노선 신설되고 현재 운행 중인 버스 대수를 늘린다. 

여기에 더해 출퇴근용 전세버스를 마련하고, 2층짜리 전기 운행버스도 도입한다. 즉, 수도권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등의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출퇴근러들에게는 더 많은 이동수단이 제공될 예정이다.

 

< 2 >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노선 신설 및 운행 버스 확대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동일하다. 이 경우 지구 내의 교통이 개선되고, 인근 도시와의 원활한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 3 > 교통 수요 몰릴 때 탄력적으로 교통 공급도 늘어난다.

출퇴근 시간에 맞춰 노선이 형성되고 버스 수가 증가할 경우, 출퇴근 시간이 아닐 경우? 이 수단들을 모두 놀릴 수는 없다.

 

여기서 필요한 기술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다. 이는 정해진 노선대로만 버스 등 대중교통을 운행하는 것이 아니고, 수요가 몰릴 경우 등 노선이나 운행대수 등을 그에 맞게 변경하여 운행되는 교통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체계를 이용해 국토부는 앞으로 신도시 입주초기나 출퇴근 시간대 등 수요가 불균형할 때 적극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 대책, 어디부터 적용될까?

아쉽게도 단 37곳만이 가장 먼저 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수도권 29개 지구 >

1) 남양주 지금 진건 별내  2) 하남 감일 미사  3) 위례  4) 의정부 고산  5) 구리 갈매  6) 화성 동탄2  7) 평택 고덕  8) 수원 호매실  광교  9) 시흥 은계 장현 군자 목감  10) 과천 지식  11) 오산 세교2  12) 광명 역세권  13) 파주 운정1‧2‧3  14) 인천 검단  15) 고양 향동 지축 원흥 식사 삼송  16) 양주옥정 회천

 

< 지방권 3개 지구 >

1) 양산 사송  2) 대전 서남부  3) 대전 학하 4) 김해율하 주촌  5) 대구 연경  6) 청주 동남  7) 광주 혁신

 

그 외의 지역들에서는 수요 조사, 개선대책 관리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언제나 그렇듯 중장기전략 수립, T/F 운영 등등 단계를 모두 거쳐야 한다. 즉, 단기적으로 버스 량이 늘어나거나 노선이 확대되는 일은 없을 거란 의미다.

 

아니 그럼, 대체 언제쯤 혜택을 볼까?

화성동탄2, 수월호매실 지구는 10월 내 특별대책이 발표된다.

대책 발표 후 실행까지의 집행기간을 생각하더라도 올해 안에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외 지역은? 정확히 알 수 없는게 현실이다. 

37곳 중 위의 2곳을 제외한 지구는 아직 대책 마련도 되지 않은 단계다. 정부는 순차적으로 발표(~'23년)할 계획만을 밝힌 상황.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또 권역별 협의체 등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고 하니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다. 

중...장....기....전....략.........협...의.....ㅊ....ㅔ....운....영...... (이런 대책에 대한 시민들 체감속도)

하지만 국토부장관의 멘션을 볼때,

중장기전략이니 협의체니 운운하며 질질 늘어지기 보다는, 예상보다 빨리 혜택을 누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급등한 부동산을 잡겠다고 목소리를 키웠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신도시만 짓고 나몰라라하는 정부가 되지 않겠다"는 멘트까지 날린 걸 보면, 이번 대책에도 진심인 모양새처럼 보이긴 한다. 

 

사실 우리의 삶을 보면, 그렇게 비싼 돈 주고 산 집에서 쉬는 시간은 많지 않다. 회사 가려고 준비하랴 이동하는데 시간 쓰랴 이래저래 하면 집에서는 씻고 잠만자기 일쑤니까. 거의 뭐 도킹 스테이션이랑 다를 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니 씁쓸하기 까지 하지만, 그래도 어쩌랴 먹고 사는게 다 이런거 아닐까.

 

그러니 국가 차원에서라도 이동수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확 줄여준다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개개인의 생산성과 효율성까지도 높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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